즐거운 술

어제는(사실은 어제부터 오늘까지) E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.

E를 우연히 알게 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, 또 지금 생각해보니 의외로 시간이 꽤 지났다.

E와 술을 마실 때는 즐겁다. 같이 하는 얘기도 재밌고 술을 적당히 마셔서 기분도 좋다. E는 유식하고 교양있어서 같이 깊은 얘기도하고 내가 배울 점이 많다.

재밌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다 보니 같이 마시는 술의 양에 비해 오래 마시긴 하는 것 같다.

집 냄새와 술 냄새가 남아있는 옷을 다시 주섬주섬 입고 투표를 하러 나가본다.

E 덕분에 보도사진을 감상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. 나중에 추천해 준 ‘어떤 양형의 이유’도 읽어봐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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