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
100일이 지났다. 알차게 추억을 차곡차곡 쌓은 것 같다. 스케쥴상으로 보면 바쁘게 사는 것 같은게 쫓기는 느낌은 없다. 1년 쉰 게 이렇게 도움이 많이 될 줄이야.
요즈음은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아졌다. 사실 가격적으로 이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, 코로나 때문도 있고 그냥 같이 해먹는거 자체가 즐겁다.
피아노를 그만 뒀다. 원래 선생님과 음악 취향이 잘 안 맞긴 했지만 시간과 금전적으로 무리인 것 같아서 그만 뒀다. 베이스는 여전히 하는데 요새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.
연구도 재밌다.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하는 과정이 아직까지는 재밌는 것 같다. 조교님께서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다. 중간발표를 위해 어느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공부할 것이 더 생겼다. 그래도 즐겁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