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 집에 E가 왔다.
나는 봉골레 하고 아빠가 찹스테이크를 했다. 찹스테이크는 넘나 야들야들하니 맛있었고 봉골레는 바지락이라서 약간 아쉬웠다… 내 모시 조개..
내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E는 별로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았다. 엄마, 아빠랑도 잘 얘기하는 것 같았고
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내가 E의 집(?) 몇 번째 집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어머님이 계시는 곳에 갔다.
아버님께서 차로 E와 나를 픽업하시고 삼겹살과 목살을 사러 마장동에 갔다. 처음 가서 사봤는데 고기가 아주 맛있었다.
D는 일하러 가셔서 안 오셨고 A는 오셨는데 E의 말을 토대로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좀 달랐다. 뭔가.. 힘 없지만 시킨 건 착착 하는 개구쟁이같은 느낌
어머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밝으셨고 아버님은 추위를 많이 타셨다
너무나 추레한 모습으로 가서 좀 아쉽다. 뭐 근데 나를 그다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진 않아가지고 약간 머쓱…ㅋㅋㅋ
어쨌든 재밌었고 맛있게 잘 먹었고 E와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