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사랑은 앎에의 명령이다. 그를 잘 모르면서도 위로와 용기를 얻지만, 그를 매일 만나는데도 더 알고 싶어진다. 좀 더 잘 알려는 욕망은 사랑의 핵심적 동력이다.”
‘3월 1일의 밤’ -권보드래
E가 마음에 든다며 보내준 3월1일의 밤 도입부이다. 권보드래 작가님의 예쁜 문체가 돋보인다. 비록 작가님은 3.1운동에 대해 얘기하시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도 공감이 된다. 더 깊은 것까지 자세히 알고자하는 궁금증은 내가 고백하면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했던 동력이다.
오늘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.
요새 운동도 하고, 책 읽고, 놀러도 다니고, 악기도 배우고, 과외해서 돈도 벌고, 연구도 하고, 과제도 하면서 굉장히 바쁜데 은근 다 소화가 되는 것이 신기하다. 새삼 작년을 정말 잉여롭게 보냈다는 것이 실감된다. 심지어 요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즐겁다. 어서 애피타이징해지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