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쁘다 바뻐
요새 강의 듣고 보고서 쓰고 문제 풀어서 과제 내고의 반복으로 굉장히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. 시험기간이라고 핑계를 대고 피아노와 베이스 레슨도 잠시 멈췄다.
그래도 일기 쓴 지 일주일은 안 넘겨서 다행이다.
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일들은 하면서 지낼 수 있어서 그렇게 피폐하지는 않게 생활하는 것 같다. E의 시험 합격을 축하하며 저녁도 먹고 할머니 생신도 축하할 겸 가서 양고기도 아주 잘 먹었다. 물론 할머니 집에서도 프로포절 작성하느라 밥만 먹고 노트북 앞에 있기야 했지만…
치과 때문에 강제로 금주 당하고 있어서 그래도 술을 못 먹은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..ㅠㅠ 어른들은 양갈비 먹으면서 고량주 먹었는데..
요새 다시 작곡을 하고자하는 마음이 막 샘솟는다. 시험 끝내고 중간대체 보고서 몇 개 쓰고나면 한 번 시작해봐야겠다. 몇 번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물들만 끄적이다가 그만두기 일쑤였는데 오랜만에 작곡 욕구가 생겼다.
내 머리 속에서 나는 소리를 꺼내고 싶다. 처음에는 작곡이 단어를 모르는데 문장을 써야하는 느낌이라서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내 머리 속에 있는것을 내가 카피해야하니까 좀 웃긴 상황인 것 같다.
이번 주에 시험이 있어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해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해치우고 있는데 의외로 빠르게 해내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. 오늘 괜시리 베이스도 만지작거렸다. 이상하게 기타는 참 이쁘게 생겼는데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데 베이스는 뭔가 정이 간다.
아 빨리 음악하고 싶다..